코로나19 속 2분기 실적 희비 엇갈린 항공사들… 이유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화물 덕분에 흑자 전환
여객 수요 중심인 LCC, 출혈 경쟁에 적자 폭 커져
정부 고용유지지원금 만료 등 LCC 실적 악화 심화


국내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 항공사(FSC)는 화물 운송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으나, 저비용항공사( LCC)들은 국내선을 확대하며 출혈 경쟁으로 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아울러 LCC는 중소형 항공기로 화물운송도 불가능한 터라 수익 회복에 실패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298690)도 지난 2·4분기 별도 기준 매출 237억 원, 영업 손실 51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84.8% 감소했으며, 영업 손실의 적자폭은 커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유상증자·매각 등을 통해 생존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업황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대비해 신중한 재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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