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오른쪽) 문체부 장관이 16일 서울 성락성결교회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16일 확진자가 279명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 성동구 성락성결교회를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 장관은 최근 교회 중심의 집단감염과 관련한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격상된 것에 대한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하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박 장관은 최근 교회의 집단감염이 소모임, 단체식사, 마스크 미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점을 설명하고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의 긴박함을 인식하고, 온라인 예배 활성화·각종 모임의 비대면 전환 등 교회가 자발적으로 방역 조치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그간 교회가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통제가 어려운 지역 확산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활성화하고 대면 모임을 금지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