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픽셀을 구성하는 레드·그린·블루 각각의 유기재료 발광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기재료 효율을 높이면서 색 표현력은 유지하고 유해 블루라이트는 낮춰야 하는 과제로 기술 난이도가 높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사용 환경에 맞춰서 주사율(초당 프레임 횟수)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어댑티브 프리퀀시’의 상용화를 밝히기도 했다. 기존 스마트폰 대비 패널 구동 전력을 최대 22%까지 낮출 수 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놓고 기술 개발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화면으로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화면의 전력 소비량 증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스포츠 경기 감상 등을 위해 도입된 120헤르츠 구동 기술의 소비 전력량은 일반 동영상 감상(60헤르츠)보다 약 30% 증가한다.
이에 따라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늘어난 전력 소비량으로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눈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불편함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유해 블루라이트를 저감하고 저주사율에서도 깜빡임이나 지연없이 사용성을 높이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삼성디스플레이 개발자들이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이 적용된 패널의 주사율 변화를 테스트 기기로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