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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현재 추세라면 제네시스가 연간 기준으로도 4년 만에 벤츠와 BMW를 누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다음 해인 2016년 6만6,278대가 팔리며 벤츠(5만6,343대), BMW(4만8,459대)를 넘었다. 당시 G80 부분변경 모델과 EQ900(현재 G90)이 각각 4만2,950대, 2만3,328대 팔렸다.
그러나 이후 3년간은 수입차 업체인 벤츠에 안방을 내줬다. 2017년과 2018년에는 BMW에도 밀렸다. 그나마 지난해는 5만6,801대가 팔리며 BMW(4만4,191대)를 누르고 2위로 복귀했지만 7만8,133대를 판매한 벤츠의 대약진에 고급차 시장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전세가 역전된 것은 올해 1월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출시되면서다. GV80은 7월까지 2만16대가 판매되며 벌써 올해 목표(2만4,000대)에 바짝 다가섰다. 3월 말에는 3세대 G80도 나왔다. G80은 2만8,993대가 팔리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2만2,284대)을 이미 넘었다.
제네시스는 여세를 몰아 하반기 젊은 고객층에 맞는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두 번째 SUV이자 GV80보다 한 체급 작은 GV70이 나오고 스테디셀러 G70 부분변경 모델도 나온다. 이에 맞서 벤츠도 대표 인기 차종인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