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디바’의 주연 배우들과 제작진의 피, 땀, 눈물이 어린 제작기가 공개됐다.
9월 개봉하는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디바’를 위해 최고 실력을 가진 다이빙 선수로 완벽하게 변신해야 했던 배우들은 촬영이 시작되기 4개월 전부터 트램펄린 연습, 고난도 와이어 액션 등 지상 훈련에서 시작해 실제 다이빙 훈련까지, 최대치로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신민아는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이빙대에 직접 올라 끊임없이 연습했고, 이유영은 노력파 ‘수진’ 그 자체가 되어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낮은 높이에서 시작해 결국 높은 다이빙대에서 직접 뛰어내릴 수 있었다. 신민아는 “‘이영’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단계까지 소화하고자 했다. 처음엔 두려움이 컸지만 점점 ‘이영’이라는 인물과 다이빙에 빠져들었다”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디바’의 제작진에게는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도,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분위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또 다른 과제가 있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다이빙이라는 스포츠가 가진 공포와 스릴감을 화면 안에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매번 다른 기법과 각도로 촬영해 영화에 담아냈고, 조명에 있어서도 수영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색감이나 콘트라스트 등을 은은하게, 때로는 아주 강렬하게 함으로서 주인공의 내면 심리와 외적 상황의 변화를 표현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음악에 있어서 정서적인 멜로디에 장르적인 효과음들을 섞어가며 광기로 치달아가는 주인공과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가면서 러닝타임 내내 몰입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었고, 미술에 있어서 역시 수영장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조슬예 감독은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기에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없었다.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고, 기존의 촬영 장비가 아닌 것까지 총동원하여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다음달 개봉.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