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로나19 잊었나?…수천명 몰린 中우한의 풀파티

전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는 날…마스크도 없이 워터파크서 광란의 밤

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유튜브 캡쳐

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산이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워터파크에서 ‘풀 파티’가 열려 수천 명이 몰렸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우한의 마야 비치 워터파크엔 수천 명이 몰려 수상 파티를 즐겼다. 파티 현장을 촬영한 영상 속에서는 수천 명의 인파가 물속에서 다닥다닥 붙어 물놀이를 즐겼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DJ의 음악에 맞춰 신 나게 몸을 흔드는 사람도 많았다. 공중에는 이른바 ‘수상 플라이보드’를 탄 사람이 불꽃 쇼를 선보였고, 이를 보는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29만 4,237명 늘었다고 발표한 날이다. WHO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하루 확진자 수로 최고치를 경신한 날인 것이다. 사망자도 9,985명 발생했다.
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반면 중국 당국에 따르면 중국 내에선 이틀 연속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이후 33일 만이다. 이에 오히려 바이러스 외부 유입 차단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도 지난 5월 중순 이후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우한은 76일간 폐쇄했던 워터파크를 지난 6월 재개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만 입장객을 기존의 50%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현황을 실시간 집계하는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한국 시각) 기준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2,204만9,400명을, 사망자 수는 77만7,400명을 넘어섰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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