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시민공원 청각장애인 직원, 개선사항 처리
장애인·비장애인 장벽 해소 공원 조성

부산시민공원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들이 수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의 편의시설이 장애인의 눈높이로 탈바꿈한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민공원·송상현광장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일제 점검·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편의시설 개선은 부산시민공원에 근무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직원이 직접 발굴한 장애 유형별 불편사항을 토대로 추진했다.


공단은 먼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핸드레일 점자촉지판 설치 등을 개선 조치했다. 또 경사로 안내표지 및 램프 설치 등 장애인의 접근을 막는 물리적 환경 문제와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제공을 위한 웹 접근성 및 콘텐츠 이용 분야도 개선했다.

이밖에 안내실, 주차, 어린이영화관, 뽀로로도서관 등 공원 시설물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메모보드를 비치했으며 공원 안내지도 등이 담긴 점자 리플렛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고객 접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각장애인 직원과 함께하는 수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어 교육은 향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장애인들이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을 이용할 때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민공원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개선을 통해 부산시민공원이 무장애공원 · 열린공원으로써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편의시설 개선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사업소와 장애인 접점 사업소(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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