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지승현 살인 과거 밝혀졌다…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사진=JTBC ‘모범형사’ 방송화면 캡처

‘모범형사’ 지승현의 살인 과거가 드러나면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시청률 7%를 기록했다. 첫 방송 이후로 매주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이 5년 전 살인 사건의 은폐된 진실 찾기를 향해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모든 후배 기자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 유정석(지승현)의 두 얼굴 속에 감춰졌던 ‘팩트’가 드러났다.

5년 전 여대생 윤지선을 살해한 범인은 오종태(오정세)라는 증거가 나왔고, 그를 박건호(이현욱)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건 장진수 형사 살인 사건의 범인. 사건 당일 유정석은 다른 이유로 사건 현장 부근의 가월교회를 찾았다. 누나 유정선을 고문해 자살하게 만든 조성기가 그곳에서 ‘김광훈’이란 가명으로 목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그를 찾아갔던 것. 이후 실종 접수된 목사는 5년 뒤 강력2팀 형사들에 의해 유골로 발견됐다. 유정석이 유력한 용의자가 된 이유였다.


그러나 정황만 갖고 언론사 데스크이자 법무부장관 동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긴 어려운 상황. 이에 강도창과 오지혁은 유정석, 유정렬(조승연) 형제를 뒤흔들어보기로 했다. 그때, 청문담당관 윤상미(신동미)가 “정보는 권력”이라며, ‘쓰레기 매립지 건설’을 결사반대하며 1인 시위를 벌였던 인천환경연합 대표가 폭행당하는 영상, 그리고 사건 당시 유정렬 의원의 비서관 남성환(마정필)과 폭력배가 통화한 내역과 돈이 오간 통장 거래 내역서를 건넸다.

이를 통해, 남성환 비서관을 뇌물수수 혐의 및 폭력 교사죄로 긴급 체포한 강력2팀. 진서경(이엘리야)은 이번에야말로 힘의 논리에 의해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도록 체포 현장을 곧바로 취재했다. 압박을 느낀 유정렬은 “법무부장관으로서 경찰 수사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발표했다. 오종태를 막아줄 방패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음을 의미했다.

예측과 다른 전개에 오종태 역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구속적부심 재판을 마치고 불구속 수사로 전환되자, “이번에도 허탕이네”라며 비웃는 척했지만, 그 역시 난생처음으로 교도소에 갈 수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있던 것. 이에 유정렬에게 유정석을 들먹이며 또다시 압박해봤지만, “마지막으로 충고하는데 당신이 어떤 짓을 저질렀던 그 죄값은 반드시 치러야 될 겁니다”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유정렬의 발목을 잡아놨으니, 이제 목표는 유정석이었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먼저 남성환 비서관을 검찰에 넘기는 대신, 검사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냈다. 그 길로 정한일보로 찾아가 “유정석 부장에 대한 개인적 압수수색입니다. 혐의는 살인”이라고 밝히며,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유정석은 오히려 “영장에 적시된 해당 사건에 대한 압수만 허용될 겁니다”라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형사들이 휩쓸고 간 후 어지럽혀진 유정석 책상 앞에 모인 기자들. 진서경은 “우리들한테도 해명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요?”라며 ‘진실’을 요구했다. 이에 유정석은 “진실? 난 죽어 마땅한 놈을 죽였을 뿐이야”라고 거리낌 없이 답해 충격을 선사했다. 그러나 아직 유정석이 조성기와 장진수 두 사람 모두 살해했다고 인정하지는 않았고, 만약 장진수까지 살해한 것이 맞다면, 그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 진실의 퍼즐 조각들이 하나로 완벽하게 맞춰질 남은 2회에 궁금증과 기대가 폭발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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