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오른쪽 세번째) 코스콤 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데이터센터에서 재구축 개소식 행사를 하고 있다. 코스콤은 1년 6개월 동안 각종 장애에 대비하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산장비 650여대와 증권망 전용 회선 3,700여회선을 이전, 새로 구축했다. /사진제공=코스콤
코스콤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진행해오던 데이터센터 재구축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코스콤은 서울 여의도 데이터센터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전산실로 옮기는 작업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코스콤은 지난 1996년 여의도에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이후 20년 넘게 사용하면서 시설이 노후화돼 지난해 3월부터 전산실을 재구축하기 시작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전산장비 650여대와 증권망 전용 회선 3,700여회선을 이전했다. 코스콤은 데이터센터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우선 정전과 통신마비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장애에 대비해 기반시설과 네트워크를 모두 이중 회선으로 구성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초고속 증권망 전송장비(10Gbps)와 최신 광케이블(40Gbps)을 적용했다고도 덧붙였다. 회선 속도를 기존 시설보다 3~4배 높여 향후 늘어날 초고속 네트워크 시장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한 전산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상품별로 정렬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코스콤은 이번 정비를 통해 연간 전력료를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고밀도·고집적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이번에 성능이 개선된 데이터센터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자본시장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금융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