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 미래통합당 간사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차 2020 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권욱기자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차 2020에너지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권욱기자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차 2020에너지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국민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는 산업정책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초당적으로 전폭 지원하겠다”면서 “수소 에너지 산업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입법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안전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국민 복리를 증대시킬 수 있는 정책 개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소산업을 이끌고 있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의 문재도 회장은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올해 들어 수소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수소경제를 다뤘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경제전문방송에서 수소 테마주를 다룰 정도로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독일 등 유럽에서 수소에 대한 국가 전략을 발표하고 국내에서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소를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수소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1980년대 액화천연가스(LNG) 완전 도입에 7년이 걸린 만큼 수소 사업에도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문 회장은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될지가 수소산업과 그린뉴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이 민간 투자를 이끌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인프라·국제협력·안전 등 모든 분야를 두루 배려해야 한다”며 “민간 자본이 조달되면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