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투자하는 ‘산업지능화펀드’를 조성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달 말까지 공공기관별 한국판 뉴딜 성과 창출 세부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14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디지털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내수 부문이 회복 조짐을 보이던 상황에서 다시금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피해져 매우 안타깝다”며 “방역 상황을 고려한 경기 회복 대책을 지속 강구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지능화펀드를 조성하고 데이터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인공지능(AI) 산업 인재양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며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제조업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