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전국 시·도별 특성에 맞게 에너지산업과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북은 앞으로 영덕을 중심으로 풍력리파워링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 등 산업융합거점지구(코어지구)를 조성한다.

또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등 연구 인프라가 풍부한 포항을 연구교육거점지구(연계지구)로, 경주를 관련 산업과 연계한 풍력발전 확산지구로 각각 조성하게 된다.

풍력 다운스트림(후방) 특화산업으로는 IOE(Internet of Everything) 기반 풍력단지 운영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정비 시스템 개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운영사인 동서발전과 국산터빈 제작사인 유니슨 등이 참여하는 유지보수 센터를 설립하고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후방산업 육성을 통해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단지에 대해 투자촉진지구 및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동국S&C,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풍력연관기업, 에너지특화기업 및 연구소 등 100여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단지 조성에는 오는 2025년까지 민자 8,102억원을 비롯해 국비 1,138억원 등 총 1조31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영덕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과 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동해안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추진 중인 영덕 리파워링발전단지(39.6MW→126MW)와 해상풍력발전단지(100MW)를 지자체 주도의 주민참여형으로 조성, 이익의 지역 환원을 통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단지가 완성되면 신규고용 1만106명, 생산유발 1만4,189억원 부가가치 4,878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에 따른 종합지원센터, 유지보수 및 인력양성센터 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그린뉴딜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