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영·박예지 송암배 아마골프 남녀부 정상

남자부 우승자 조우영(왼쪽부터)과 우기정 송암재단 이사장, 여자부 우승자 박예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CC

국가대표 조우영(한체대1)과 여중생 박예지(비봉중3)가 제27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20일 경북 경산의 대구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끝낸 뒤 2차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차 연장전에서 배용준(한체대2)과 나란히 버디를 기록한 조우영은 2라운드 선두였던 상비군 김승민(수성대2)을 돌려세운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다시 버디를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배용준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바라봤으나 국가대표 후배이자 대학 후배인 조우영에 우승을 내줬다.

여자부에서는 박예지가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국가대표 윤이나(진주외고1)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승 스코어는 남자부와 같은 8언더파 208타였다.

대구CC 창립자인 고 송암 우제봉 선생을 기려 재단법인 송암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박성현, 최혜진, 박현경, 배상문, 김대현, 노승열 등 남녀 스타들을 배출해온 메이저급 아마골프 대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규모로 치러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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