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코스피가 3%대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동학개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원을 넘는 규모로 순매수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2,27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전날보다 86.32포인트(3.66%) 하락한 2,274.2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0.63포인트(0.87%) 내린 2,339.91로 출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소식과 함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74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관이 8,17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2,762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4.15% 떨어졌고 SK하이닉스(000660)도 4.27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5%) LG화학(051910)(-2.34%), 현대차(-5.78%)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0.33%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급락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60포인트(3.37%) 내린 791.1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26%) 하락한 816.63로 개장해 약세를 보이다가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3,78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6억원, 1,75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