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채종원에서 낙엽송 종자 채취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이달말부터 충주 낙엽송 채종원을 시작으로 채종원산 종자 채취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종자 채취는 장마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예년에 비해 1주 정도 늦게 시작하게 됐고 12월 초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채종원산 종자 생산량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산림종자 총 생산량은 6∼7톤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수종별로 보면 낙엽송 50kg, 편백 260kg, 잣나무 5,000kg, 소나무 250kg 등이며 이는 전체 조림 수요의 약 6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 종자 채취에는 연인원으로 약 4,200명의 인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채취된 종자는 정선·선별과정을 거쳐 보관되고 이후 양묘를 거쳐 2∼3년 이후부터 조림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은형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나무 종자가 숲이 되기까지 40∼50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우수한 종자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채종원산 종자는 모수(엄마나무)의 우수한 성질이 검증되어 있어 일반 종자 대비 30%가량 생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관리로 품질이 우수해 산림자원 육성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충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