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병원 이송 전 또 사망…서울시 "10명 이상 집회 금지"

당국 "병상 부족 아냐" 밝혔지만
경기 전담병상 가동률 85% 넘어
서울시는 오늘부터 거리두기 강화

수도권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거리가 한산하다. /오승현기자

경기도의 7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 이송 전에 자택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2~3월 대구경북 집단감염 당시에도 4명 이상이 입원대기 중 사망했는데 최근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200명대로 치솟자 우려했던 상황이 재연된 것이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서울시는 21일부터 10인 이상 모이는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11시 반께 확진됐다. 사망자에게는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병상부족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분은 어제부터 몸이 급격히 악화됐고 (방역 관계자가) 병원 이송 등 후속조치를 위해 자택을 방문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를 확인했다”면서 “병상이 배정되지 않았다든지 또는 의료기관의 준비가 미비했다든지 어떤 절차상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전히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과 중증환자 치료병상 가동률이 각각 60% 수준이라며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보면 상황은 심각하다. 실제 이날 기준 경기지역 감염병 전담병상은 583개 중 이미 499개가 차 있어 가동률이 85.6%에 달한다. 이날 경기지역 신규 확진자만 93명인데 남은 전담병상은 84개에 불과한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21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국내 발생 276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부터 일주일째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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