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줄입점...장보기, 네이버로 다 된다

'장보기' 서비스 새롭게 론칭
GS프레시·전통시장 32곳 들어와
홈플러스, 2.3만종 당일배송
현대백화점 식품관 상품도 입점
결제금액 3%는 포인트 환급 등
가격·편의성 앞세워 고객 몰이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국내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로 총집결했다. 네이버가 새롭게 론칭하는 ‘장보기’ 서비스에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부터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GS프레시몰도 네이버 장보기 코너에 전 상품을 연동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입점을 기념해 매일 100여종의 인기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한편 2종의 상품은 파격 특가로 선보인다. 아울러 저녁 8시30분까지 들어온 주문은 ‘당일배송’을 하고, 밤 11시 전까지 주문한 상품은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합종연횡’ 활발=경쟁 관계에 있는 유통업체들끼리 손을 잡는 일명 ‘적과의 동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G마켓, 11번가, 티몬 등 주요 이커머스에 입점해 당일배송이 가능한 신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도 G마켓과 옥션을 시작으로 주요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다. 이같은 협업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이마트몰의 입점 이후 ‘오늘 장보기’ 거래액이 한달 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자체 온라인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단기간에 소비자를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오픈마켓과의 제휴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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