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청사가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청사의 전면 폐쇄를 불러온 서울시 공무원이 연휴 기간 참석한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탓 성경공부 모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로 확진된 서울시 공무원 A씨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 15∼17일에 수십명 규모의 교회연합 동아리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다. 여러 교회 교인들이 함께한 연합 성경공부 모임의 참석자 중 A씨를 포함해 여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A씨는 연휴가 끝난 18일 오전 9시에 서울시 본청사 2층 사무실로 출근해 근무하다가 오후 3시께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다음날인 19일 오후에 A씨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시는 본청사 전체에서 모든 직원을 퇴거시키고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시는 A씨의 증상 발현 시점과 성경공부 모임 참석 시기를 고려하면 A씨가 연휴 당시 성경공부 모임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씨가 성경공부 모임에 나간 정확한 시점이 연휴 중 언제인지, 또 해당 모임의 참석자 수가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