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배역서 마스크 벗고 난동부린 중년남성

/연합뉴스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며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린 중년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1일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경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 정차한 전동차 안에서 자신이 코로나19 감염자라며 소란을 피우고, 승객을 폭행한 혐의(업무방해·폭행)로 A씨를 입건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나는 코로나19 확진자”라고 소리를 지르고, 승객들이 하차를 요구하자 행패를 부려 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을 약 8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다시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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