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비나텍 이전상장으로 160억 조달…기업가치 1,558억 제시

다음달 7~8일 수요예측 계획
50만주 공모에 희망가 최대 3만2,000원
코넥스 시총 1,700억 대비 기업가치 소폭 할인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

에너지 저장장치 슈퍼커패시터 전문회사 비나텍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60억원을 조달한다.

비나텍은 IPO를 위해 50만주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2만7,000~3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35억~169억원이다. 공모는 100% 신주모집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 14~15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13년 코넥스에 입성한 비나텍은 에너지 저장장치 슈퍼커패시터,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부품 개발사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의 수혜주로 기대된다. 정책과제로 발표한 데이터댐·스마트 그린산단·그린 리모델링·그린에너지·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이 비나텍 주력 사업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최근 실적도 개선세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28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거뒀는데 전년대비 각 34%, 67% 가량 늘었다. 이를 기반으로 책정한 기업가치는 상단 기준 1,558억원. 현재 코넥스 시가총액 약 1,700억원 대비 소폭 낮춰 잡았다. 성도경 비나텍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글로벌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한국판 뉴딜 등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적극 대응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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