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4년 만에 시총 '넘버 투' 내줬던 SK하이닉스, 하루만에 시총 2위 복귀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전경./사진제공=SK하이닉스
지난 20일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3위로 떨어졌던 SK하이닉스(000660)가 21일 6% 가까이 급등하면서 하루만에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21일 오후 2시2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300원(5.99%)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 55조5,460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1,967억원)를 제치고 다시금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20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27% 내린 7만1,800원에 마감했다. 연초 69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이 52조2,705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당일 시가총액 52조5,350억원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시가총액 2위를 내줬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1월부터 꾸준히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고수해왔다.

SK하이닉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와 D램 시황 악화, 미국 화웨이 제재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여왔다. 이번 달 들어서는 지난 20일까지 13.29%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인 지난 3월 수준으로 내려가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밸류체인 마비를 우려한 서버 업체들이 메모리 재고를 선제적으로 축적했고, 3·4분기에 재고를 다시 생산 업체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전방 업체들의 재고가 정상화할 올해 4·4분기부터 출하 증가에 의한 회복 시그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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