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교인명단 확보시도

방호복을 입은 경찰관계자들이 21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오후 7시부터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현장에 있지만 아직 입회인이 도착하지 않아 압수수색을 준비 중”이라며 “영장을 제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앞서 전날 오후 5시부터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료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는 교회 관계자들과 밤샘 대치가 벌어졌고, 애초 확보하려 했던 정확한 교인 명단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전날 오후 10시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역학조사 거부·방해 혐의)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감염병예방법은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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