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직원들이 수산식품의 미국 온라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화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생활과 경제 등 사회 전반적으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이 보편화함에 따라 도정은 물론 도민 생활과 지역 경제 전반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4,518억원을 투자, 75개 과제의 ‘경북 언택트(비대면) 전략’을 추진한다. 경북 언택트 전략은 크게 안전한 도시, 편리한 생활, 똑똑한 경제 등 3대 정책방향으로 나뉜다.
안전한 도시 분야에서는 비대면 안전교육, 재해위험지역 재난대응 조기경보, 첨단기술 적용 문화재 안전관리,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등 20개 과제가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기능성 게임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재난안전 교육훈련체계를 도입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과 농업용저수지는 디지털 관리체계를 갖춰 지능화시스템을 구축한다.
편리한 생활 분야의 경우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헬스케어를 비롯 119신고 시스템 고도화, 가상현실 스포츠실, 디지털 독도 스마트뷰어 등 24개 과제를 전개한다. 대면접촉 체육활동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에 청소년용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을 지원한다.
똑똑한 경제 분야는 일자리 비대면 시스템, 디지털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 모바일 관광마케팅, 드론 기반 문화재·관광지 상품화, 축산 데이터댐 등 31개 과제를 추진한다. 또 소상공 온라인 희망마켓, 스마트팜 비대면 컨설팅, 축산정보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농특산물 라이브 커머스 쇼핑 등도 추진한다. 스마트 위성 오피스센터와 백두대간·동해안권에 객실 독립형 휴양시설 등을 유치하는 등 언택트 관련 기업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대구에서 경북으로 이전하는 통합신공항에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패스, 무인셀프 체크인, 로봇주차시스템, 수하물 위치추적 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공항으로 건설한다. 75개 과제 가운데 게임 기반 비대면 안전교육, 디지털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 비대면 헬스케어, 스마트 관광도시 등 10개를 선도과제로 진행한다.
김민석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행정에서부터 언택트 시스템을 신속 도입하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