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부탁한 공무원 폭행한 40대 입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한 지자체 시내버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민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한 공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께 부산 중구 한 주민센터에서 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복지공무원 B씨가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2차례 요구하자 화를 내며 B씨 머리를 폭행하고 선풍기 등을 던지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대응할 여지도 없었다”면서 “해당 직원은 신체 부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아 현재 병가를 낸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112신고를 받아 출동했다”면서 “현재 관련자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