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청춘기록’(왼쪽)과 OCN ‘미씽’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송가에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에 이어 예능 촬영도 줄줄이 취소됐으며, 이번주 예정됐던 새 드라마 제작발표회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24일 방송가에 따르면 SBS TV는 일요일 예능 ‘집사부일체’와 ‘런닝맨’이 촬영을 취소했다. 앞서 화요일 예능 ‘불타는 청춘’이 지난주 촬영을 취소하기도 했다. KBS 2TV도 ‘1박2일’ 제주도 편 촬영을 취소해 2주간 공백이 발생하게 됐고, tvN은 ‘서울 촌놈’ 촬영을 오는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MBC TV와 JTBC는 아직 변동사항이 없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언제든 격상될 수 있는 만큼 촬영 일정도 유동적으로 남겨뒀다.
26일 열리기로 했던 KBS 2TV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과 OCN 주말극 ‘미씽’, 27일 tvN 월화극 ‘청춘기록’과 KBS 2TV 월화극 ‘좀비탐정’ 등 신규 드라마 제작발표회도 취소됐다. 드라마 촬영 중단에 따라 드라마 편성이 밀린 여파다. 다만 ‘미씽’과 ‘청춘기록’ 첫 방송은 변동 없이 각각 이달 29일과 다음 달 7일로 진행된다. ‘청춘기록’은 오는 31일 군 복무를 시작하는 한류스타 박보검이 입대 전 대중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공식 석상이 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자체가 취소되면서 직접적인 인사 없이 입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 측은 제작발표회 취소 배경에 대해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출연진,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