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친환경 산업용 완충재시장 진출

충주에 年 3,000톤 '에코펫' 공장 완공
이에스와 디스플레이 보호 완충재 등 생산

신유동(오른쪽 네번째) 휴비스 대표이사와 이승민(〃 다섯번째) 이에스 대표이사가 24일 휴비스 에코펫 충주공장에서 현판식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휴비스

휴비스(079980)가 친환경 폴리에스터(PET) 발포 소재 ‘에코펫’으로 산업용 완충재시장에 진출한다.

휴비스는 ‘에코펫’의 산업용 완충재 생산을 위해 이에스와 함께 충북 충주시에 에코펫 생산설비를 완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스는 에어버블캡(뽁뽁이), 필름 코팅, 각종 매트 등을 생산·판매하는 합성수지 전문업체다. 이에스는 유휴부지를 공장 인프라로 제공하고 휴비스는 에코펫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과 생산설비·기술 제공을 맡았다. 이에스는 생산한 제품을 휴비스에 납품하게 된다.


휴비스 관계자는 “이에스는 유휴부지 및 전문 인력을 활용해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휴비스도 기존 식품용기 외 새로운 용도로 에코펫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비스 에코펫 충주공장은 연 생산규모 3,000톤으로 지어졌다. 휴비스는 기존 에코펫 생산라인에서 식품용기 및 자동차용 내장재 생산에 집중하고 충주공장에서는 디스플레이 보호 패드 등 산업용 완충재와 인테리어용 보드를 생산하기로 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보호 완충재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PU),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PE) 폼 소재는 재활용이 어렵고 보호 패드를 만들 때 여러 소재를 복합하기 때문에 폐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반면 에코펫 보호 패드는 PET 단일 소재로 폐기 후 재활용이 쉽고 기능·심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이날 에코펫 충주공장 현판식에서 “국내 최초로 PET를 발포해 만든 에코펫 소재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다”면서 “인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신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신유동(오른쪽 일곱번째) 휴비스 대표이사가 24일 휴비스 에코펫 충주공장에서 현판식을 열고 이에스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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