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의무로 착용해야 하는 행정명령이 발효된 24일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일대 횡단보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됐지만, 유통된 마스크 가격이 지난달보다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소비자시민모임이 22~23일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등 12곳에서 판매하는 KF 보건용마스크 450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 KF94와 KF80 마스크는 시민모임이 조사했던 지난달 넷째주 대비 14% 하락했다. 온라인쇼핑몰 기준으로 KF94 평균 가격은 1,169원으로, KF80 평균 가격은 1,120원으로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일 324명, 22일 332명, 23일 397명을 기록했다.
최근 마스크는 평균가격이 내려갔지만, 40% 가까이 가격이 올라간 제품도 있다. 17개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대비 2.2%에서 38.5%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날부터 서울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마스크 수요는 더 늘어날 상황이다. 시민모임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마스크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수요가 늘어날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공급 차질, 매점매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필수품이된 마스크 구입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