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인터넷 기자 포함 4명 더 확진…대전시청 일시 폐쇄 논의

25일 대전에서 인터넷 매체 기자를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230번 확진자는 서구 둔산동 거주 40대 남성으로, 인터넷매체 기자다. 지난 23일 다른 인터넷매체 기자(대전 216번)가 확진되자 24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216번 확진 이후 검사받은 나머지 기자와 공무원, 정관계 인사 등 가운데 확진자는 더 나오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들른 대전시청과 대전시의회를 비롯해 정치 행사장에서 접촉한 사람들과 정확한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전날 기자실을 긴급 폐쇄하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선 각급 기관들은 이날도 확진 기자와 접촉한 공무원 등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대전시는 추가 방역 등을 위해 시청 전체를 잠시 폐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동구 인동 배드민턴 체육관을 매개로 한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232번 확진자는 유성구 봉명동 30대 남성으로, 인동 배드민턴장에서 209번 확진자(유성구 봉명동 10대)를 접촉했다. 서구 둔산동 50대 남성(229번 확진자)은 앞서 확진된 214(서구 도안동 60대 여성)·219번(대덕구 송촌동 80대 여성) 확진자와 남매 사이다. 231번 확진자는 중구 태평동 거주 50대 남성으로, 지역 186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다닌 동선과 이들이 만난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24일 오전 대전시 서구 보건소 앞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검사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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