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제1~21대 육군참모총장의 친일전력을 주장한 한 것에 대해 “6·25전쟁에 참전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 부분도 있기 때문에 공과(功過)를 역사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에서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원웅 회장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광복회장은 독립운동가와 후손의 단체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일부 육군참모총장이) 일본군에 몸담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자칭 광복회장이라는 분은 5공 부역자로 자기 진영에서 인정받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에 불과하다”며 “그런 사람이 군 모독 발언을 하는 것에 단호히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원웅 회장은 박정희 정권시절에는 민주공화당,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민주정의당에서 요직을 역임했고,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