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들이 4·4분기에도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발간한 ‘CPA BSI(기업경기실사지수) 7호’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이 평가한 올해 3·4분기 경제 현황 BSI는 57, 4·4분기 BSI 전망은 74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한공회는 지난달 20~24일 공인회계사 3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진행된 2·4분기와 3·4분기 경제 현황 BSI에서는 각각 2·4분기 경제 현황 BSI는 30, 3·4분기 경제 현황 BSI는 37로 조사됐다. 3·4분기 현황은 당시 예상보다는 크게 개선된 것이다. 단, 설문조사는 지난달 실시돼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세는 이번 수치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공회는 “3·4분기 현황 BSI는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인 지난 4월 실시됐던 2·4분기 현황 BSI(30)보다는 반등했다”며 “다만 1·4분기 현황 BSI(62)에는 미치지 못해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계사들은 올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48%),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15%),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10%),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8%) 순으로 답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