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가 기업가치를 최대1,374억원으로 제시하며 기업공개(IPO) 통해 최대 409억원을 조달한다.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사업성이 좋은 회사로 평가되나 전체 공모금액 중 구주매출 비중이 40%에 이르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해광(사진)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223만3,0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밴드는 1만6,100~1만8,300원으로 공모금액은 360억~409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결정한 뒤 31~9월1일 청약에 돌입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2010년 설립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국내 최초로 의사가 설립한 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화장품의 효과를 확인하고 유해사례를 조사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화장품 신원료 개발, 기능성 화장품 및 의약외품의 인체적용시험 등과 연관이 있는 사업이다.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향균, 건강관리, 위생 등의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7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전년의 매출 57억원, 영업이익 29억원에 비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는 자신들의 예상 시가총액을 1,374억원으로 책정했다. 최근 1년 당기순이익인 60억원을 기준으로 26.91배의 주가수익비율(PER)를 적용한 결과다. 공모는 신주모집 134만주(전체 공모의 60.0%)와 구주매출 89만3,000주(40.0%)로 진행된다. 신주모집을 통해 회사에 신규 투입되는 자금은 245억원이며 최대주주인 대봉엘에스(078140)가 구주매출로 현금 163억원을 가져간다. 대주주의 구주매출을 제외한 신규 유입 자금은 시설자금과 영업양수 자금,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