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낮췄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6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제시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팬데믹 우려가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은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무디스는 한국 외에도 일본, 호주, 이탈리아, 멕시코 등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제시한 올해 주요 20개국(G20)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6%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1.9%로 상향했고,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5.7%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8%에서 3.2%로 상향조정됐다.
무디스는 “이번 거시경제 전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중순까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하고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