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TV 65CX
LG전자(066570)가 선보인 신형 올레드(OLED) TV가 미국의 유력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20 최고의 TV’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올해 출시한 TV 신제품에 대한 평가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는 시판 중인 158개 평가 대상 제품(4K TV 기준) 가운데 2020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를 최고의 제품으로 꼽았다. 이 제품의 지난해 모델(모델명 65C9)도 컨슈머리포트로부터 HD 및 UHD 화질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 평가단은 해당 TV에 대해 “무제한의 시야각을 제공하는 제품이며, 특히 사운드 성능은 평가단이 시험해본 것 가운데 최고”라고 극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한 사운드 트랙에 3차원 효과를 줄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를 지원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 TV에는 자체 음성인식이 가능한 씽큐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구글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을 지원하는 점도 장점으로 들었다.
컨슈머리포트가 꼽은 두 번째 TV는 OLED TV인 소니의 OLED TV(XBR-65A9G)였다. LG 올레드 TV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소니를 지목하고 화질과 음질, HDR 성능 등에서 높은 평가를 했다.
LG전자 나노셀TV(75SM9070PUA)/사진제공=LG전자
초대형 TV 부문에서는 LG전자의 나노셀 TV(75SM9070PUA)와 삼성전자의 QLED TV(QN75Q70DT), 중국의 TCL TV(75Q825) 등이 우수 모델로 꼽혔다. 컨슈머리포트는 LG 올레드 TV가 HD와 UHD 화질이 뛰어나며 시야각이 평균보다 넓으면서 사운드가 평균 이상이라는 점에서 주목했다. 중국의 TCL TV에 대해서는 시야각과 사운드는 다소 떨어져도 HDR 경험은 LG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QLED TV에 대해서는 화질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최고 수준의 블러 리덕션(잔상 감소) 기능과 사운드 등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로부터 테스트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이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평가를 진행하며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를 포함해 결과를 발표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