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3일 송병기 전 울신시 경제부시장이 청와대 하명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경제DB
울산시가 청와대의 하명 수사와 연관돼 직권면직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시 경제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하려다 백지화했다.
2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애초 송 전 부시장이 경제특보에 이름이 오른 것은 송 전 부시장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이 표류하면서 이를 맡을 적임자로 판단해서다. 하지만 최종 결정 단계에서 위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부시장은 올해 1월 14일 자로 퇴직했다. 송 전 부시장은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직권 면직됐다.
울산시는 당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수사를 받는 현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권면직을 의결했다.
그는 올해 1월 29일 검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현재 송 시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출마도 선언했지만, 경선에서 밀려나 본선에는 나오지 못했다.
송 전 부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1급 별정직으로 첫 경제부시장으로 발탁됐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