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HSBC 펀드서비스를 인수한다.
코스콤은 영국 HSBC가 보유하고 있는 HSBC 펀드서비스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HSBC 펀드서비스는 자산운용사의 회계처리를 대행하고 펀드 기준가 산출, 컴플라이언스 업무 등 자산운용사들의 백오피스·IT업무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코스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 정보기술(IT) 업계에 진출할 방침이다. 코스콤은 지난 2018년 중기 경영전략에서 자산운용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 전담조직을 구성했고 관련 기업 인수를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HSBC 펀드서비스 인수를 계기로 선진국 자산관리 IT 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실시간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활용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인수 자금은 기존에 분당센터를 매각하며 확보한 자금으로 조달한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인수 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데이터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자산운용 IT 분야 게임 체인저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금융 IT분야 일자리를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