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세브란스 병원 급습했대요…다들 도망쳐" 메시지 '싹 다 가짜뉴스'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순차적 파업에 돌입한 21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외래 병동 입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2차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대학병원을 급습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일부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의료계 파업 관련, 서대문경찰서에서 세브란스병원을 급습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가짜뉴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경찰이 급습했다’는 내용의 메시지 캡처본이 떠돌았다.

해당 캡처본에는 “서대문경찰서에서 세브란스 병원에 암병원 본관 진입 협조요청을 전달했고, 병원 총무팀에서 진임의협회장에게 해당사실을 알렸다”며 “당시 의국장회의가 진행 중이었고 즉시 해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내용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경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지만, 완전히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서대문경찰서 관계자와 세브란스 병원 측은 “사실이 아니며, 경찰이 병원을 찾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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