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제공
‘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 손호준에게 두 번째 리즈 시절이 찾아온다.
26일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 이하 ‘우리사랑’)에서는 달콤한 입맞춤을 하며 사랑을 확인한 ‘정오커플’ 노애정(송지효)과 오대오(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진다.
정오커플이 성사되기 바로 전, 대오가 애정에게 남겼던 메시지가 있었다. 마음에 담아두기만 하고 서로 털어놓지 않아 오해만 불거졌던 과거로 돌아가, 300일 기념일 날 주지 못했던 편지와 반지도 주고, 힘들 때 힘들다고, 기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단단한 사랑을 키워나갈 것임을 약속한 후회의 메시지였다. 무엇보다 대오는 애정과 딸 하늬(엄채영)를 절대 혼자 두지 않는 것과 어떻게든 애정의 꿈을 지켜주길 간절히 원했다. 애정이 왜 떠났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른 채 원망만 하며 보낸 지난 시간들을 그렇게나마 상쇄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바라던 ‘딱 한 번’의 기회를 잡으며 두 번째 연애를 시작한 대오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 때문에 스물셋의 나이에 인생이 뒤바뀌었던 애정을 리즈 시절로 되돌려 놓을 예정이다. 벌써부터 리즈 시절의 미모 포텐을 터뜨리고 있는 애정의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그런 애정을 바라보고 있는 대오의 눈에는 시종일관 ‘애정’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과거 알콩달콩 했던 연애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핑크빛 분위기에 또 하나의 명장면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애정과 대오가 만들어나갈 명장면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내가 널 리즈시절로 다시 돌아가게 만들어 줄 거야”라고 굳게 다짐한 대오가 애정이 과거 평정했던 한국대학교로 이끈 것. 거대한 파라솔을 뽑아와 그때 그 시절에만 할 수 있었던 무모한 사랑을 재현하며, “나 죽을 때까지 네 옆에 있고 싶어”라는 달달함이 폭발하는 멘트까지 더하니, 애정 또한 귀여운 뽀뽀로 화답하고 있다. 노애정과 오대오의 두 번째 인생 로맨스 재개봉을 알리고 있는 이날 방송에 더할 나위 없는 기대감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