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KDB산업은행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단일 바이오벤처 투자로는 KDB산업은행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국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연내 이전상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놈앤컴퍼니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형식으로 20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신규 투자금을 글로벌 임상시험 및 글로벌 신약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강화된 마이크로바이옴 역량으로 자체생산 뿐 아니라 CDMO(위탁개발생산)사업 진출도 추진한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신규 타겟 면역관문억제제, 융합단백질 등 면역항암제 분야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미국과 한국 식약처로부터 자사 대표 파이프라인인 GEN-001(항암 마이크로바이옴)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임상은 독일 머크/화이자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국내 임상은 전북대, 서울대와 협력해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진행된다. 올 초에는 전 세계 최초로 LG화학과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나이스디앤비의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회사 측은 기술 특례 등 다양한 상장 절차를 검토해 기업공개(IPO)를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신규투자 유치는 우수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