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제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 위안화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2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중간)환율을 전일대비 0.0176위안(0.25%) 내린 6.890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6.8위안대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1월23일(6.8876위안) 이후 처음이다. 달러당 위안화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인 지난 5월 29일 7.1316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 외환시장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된 셈이다. 위안화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에 따라 중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 내외의 전문가들은 주요 국가 가운데 중국이 거의 유일하게 올해 플러스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내에서는 열하루째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인 전년동기 대비 -6.8%에서 2분기 3.2%로 올라오면서 ‘브이’(V)자 모양의 경기 반등이 나타났다. 3분기 전망도 좋은데,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공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19.6%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