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4분기 성장률 잠정치 -31.7%...속보치보다 감소폭 줄어

속보치 -32.9%에서 상향조정

지난 3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경력 센터에서 실업수당을 문의하기 위해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던 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이 당초 발표보다는 낙폭이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7%(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로 지난달 30일 발표된 속보치(-32.9%)보다 1.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잠정치는 향후 발표될 확정치에서 추가 수정될 수 있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은 73년만에 최악의 기록으로, 지난 1·4분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5.0%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하락폭을 훨씬 더 키웠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4.5%)보다는 다소 하락폭이 적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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