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 PGA 시니어 첫 우승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 제패
최경주는 공동7위…첫 톱10

2우승트로피와 함께 포즈 취하는 필 미컬슨. /AFP연힙뉴스

‘왼손 지존’ 필 미컬슨(50·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미컬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191타의 성적을 낸 미컬슨은 2위 팀 퍼트로빅(미국·18언더파)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처음 출전한 챔피언스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우승상금은 45만달러(약 5억3,000만원)다.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미컬슨은 PGA 챔피언스투어 사상 20번째로 데뷔전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PGA 정규투어에서 통산 44승을 거둔 미컬슨은 “이곳에서 경기하며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나 즐거웠다”며 “출발을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에 출전한 최경주(50)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 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톱10 성적을 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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