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7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텅 비어 있다. /이호재기자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6월에 비해 10% 넘게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면세점 매출 증가는 중국 대리구매상의 구매가 다소나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2,515억여원으로, 6월보다 12.4% 증가했다.
올해 면세점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1월 2조247억 원을 기록한 뒤 석 달 연속 감소하며 4월에는 1조 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5월에는 전월 대비 3% 늘었고 6월에는 다시 9.3% 증가하는 등 증가세로 돌아서며 1조 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7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51만7,000여명으로, 3월 58만7,000명 이후 4개월 만에 50만 명을 넘었다. 이 중 외국인 비중은 13.5%로 6월보다 0.7%포인트 늘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며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구매가 조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증가폭이 크지 않아 확대 해석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