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로나19 어제 323명 신규확진…이틀째 300명대

26일 오후 광주 서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400명대 미만이긴 하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3명 늘어 누적 1만9,400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틀째 300명대, 16일째 세자릿수를 이어갔다. 지역감염 308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5명, 경기 104명, 인천 20명, 광주 16명, 경남 12명 등이다. 특히 수도권 신규 확진자만 244명에 달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고리로 한 감염 확산에 이어 종교시설과 모임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발병도 이어졌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978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를 매개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학교 등 25곳까지 이미 전파된 상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확진자도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나오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294명에 달한다. 다만 검진 비율이 여전히 낮은 만큼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 참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33명), 관악구 무한구(九)룹(66명), 노원구 빛가온교회(17명), 광주 동광주탁구클럽(14명) 등과 관련해 집단발병이 이어졌다. 또 서울 동작구 서울신학교 기도모임(7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5명), 제주 게스트하우스(3명) 등 새로운 감염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21명이 됐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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