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 내 본당 미사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29일 종교계에 따르면 인천교구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에서 “인천광역시는 오늘 종교시설에 대한 대면 금지라는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내놨다”며 “인천광역시 내 모든 본당은 30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 본당들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미사만 봉헌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교구는 인천광역시 외 경기 부천과 김포시 전역, 시흥·안산 일부 지역도 관할한다. 교구 측은 “인천 관내 본당 신부님께서는 미사가 중단됨에 따라 영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교우들을 위해 전화를 통한 사목적 돌봄이나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한 사목 서한, 강론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사를 전면·부분 중단한 교구는 29일 정오까지 인천교구를 비롯해 군종·대전·의정부·광주·대구대교구 등 6곳으로 늘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