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통근 수당 없애고 재택근무 수당 신설

코로나19로 인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발맞춰
소프트뱅크도 통근 교통비 실비로 지원
NTT는 10월부터 재택근무 수당 지급
위성 오피스 활용해 원격 근무 확대 움직임도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가 통근 오는 10월 1일부터 그간 고정적으로 지급해왔던 통근 수당을 없애고 재택근무 수당을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회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혼다는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직원에게는 정기적으로 통근 수당을 지급하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직원에게는 유류비를 매달 고정적으로 지원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출근 일수와 주행 거리에 따라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신 재택근무 수당을 신설하고 하루 250엔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혼다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통근 수당과 재택근무 수당 관련 규정을 재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9월부터 통근 정기 수당 대신 통근 교통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또 NTT그룹은 10월부터 하루 200엔씩 재택근무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위성 오피스를 활용한 원격 근무 확대 등을 통해 오피스 수요를 분산시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한 예로 일본 후지쯔는 지난달에 오는 2023년 3월말까지 도쿄 본사를 포함해 기존 오피스 공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위성 오피스와 재택근무 도입을 확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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