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과한 거품 사라져야" 이낙연 대표 강경대응 예고

29일 민주당 전당대회서 당 대표 선출
부동산 강경 대응 예고..."민관 TF 구성해 중장기 정책 검토할 것"

부동산 과한 거품 사라져야 이낙연 대표 강경대응 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사진)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특정 지역은 과도한 거품이 사라질 때까지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부동산 문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6면


이 대표는 30일 취임 이후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상식을 넘어서는 가격 상승이 없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동산 매매 시장이 안정화의 길을 가고 있고 임대차 시장은 큰 정책 변화로 부분적 진통이 있겠지만 곧 안정될 것”이라며 “부동산 문제는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시 논의하며 중장기적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강경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개최된 정기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60.77%의 득표율로 김부겸(21.37%)·박주민(17.85%)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최고위원으로는 김종민(재선)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4선)·신동근(재선)·양향자(초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이 차등 지급돼야 한다는 소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4월에 총선도 있고 정치적 사정으로 전 국민에게 드렸는데 (결과적으로)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다”며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고 못 박았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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