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국계 연예기획사의 창업투자회사(VC) 자회사였던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정부 자금으로 조성되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로부터 출자금을 받아 펀드를 결성한 뒤 곧바로 경영권 매각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의 출자금 관리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우 김윤석과 수애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인 세미콘라이트(214310)에 넘긴 바 있다. 애초에 화이인베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위탁운용사가 된 배경에는 중국계 미디어 자본과 시너지를 기대한 측면이 있었는데 엉뚱한 제조업체들이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출자 효과가 반감된 셈이다.
한국벤처투자의 한 관계자는 “펀드 핵심 운용역의 변화가 있고 대체 인력이 불충분할 경우 조기 청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