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정부자금 157억 준 지 석달 만에 경영권 매각... 한국벤처 출자금 관리 논란

화이인베, 문체금 출자금으로 펀드 결성 직후 매각 나서
예고된 수순…中화이 철수에도 펀드 조성 강행
모태펀드 "핵심 운용역 변경 여부 모니터링 예정"


과거 중국계 연예기획사의 창업투자회사(VC) 자회사였던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정부 자금으로 조성되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로부터 출자금을 받아 펀드를 결성한 뒤 곧바로 경영권 매각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의 출자금 관리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우 김윤석과 수애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인 세미콘라이트(214310)에 넘긴 바 있다. 애초에 화이인베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위탁운용사가 된 배경에는 중국계 미디어 자본과 시너지를 기대한 측면이 있었는데 엉뚱한 제조업체들이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출자 효과가 반감된 셈이다.

한국벤처투자의 한 관계자는 “펀드 핵심 운용역의 변화가 있고 대체 인력이 불충분할 경우 조기 청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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