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 59.5% vs '3단계 격상 필요' 31.3%

권역별 대다수 지역 '적절하다' 평가
서울은 '3단계 격상' 응답 37.6%로 높은 편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하고 음식점, 카페 및 실내체육시설 등의 방역조치를 강화한 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59.5%)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1.3%를 차지했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성’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방역 조치가 적절했다고 평가하는 응답이 59.5%,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1.3%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은 9.2%였다.

권역별로 보면 대다수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정 결정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정부 조치에 공감한 응답자가 많은 지역은 경기·인천(66.2%), 대전·세종·충청(77.2%), 광주·전라(61.6%), 대구·경북(53.2%)이었다. 부산·울산·경남(‘적절’ 46.2% vs ‘3단계 격상’ 49.6%)은 2단계 연장이 적절했다는 응답과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한편 서울(‘적절’ 51.9%)은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7.6%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71.2%)과 중도층(58.5%)에서는 적절한 조치였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보수층(41.1% vs 44.9%)에서는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8%)은 적절한 조치였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43.5% vs 41.3%)과 무당층(45.9% vs 42.0%)에서는 적절한 조치였다는 응답과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오차 범위 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73.2%)에서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65.0%) △40대(58.3%) △60대(53.2%) △30대(51.3%) 순으로 정부 방역 조치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7,2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6.9%)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