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종인 대망론) 얘기를 바람결에 들은 적은 있다. 가능성이야 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굉장히 가깝게 느껴왔다. 좋은 선후배로 지내온 것이 사실”이라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통합당의 정강·정책 개정안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양극화를 완화하자면서 증세에 반대한다면 진정성에 손상이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상임위원장 재배분 방안에 대해서는 “당장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급한 일을 못 하게 하면 안 된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료인들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집단휴직 사태에 대해 “생사기로에 놓인 환자를 의사가 외면하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꾸 요구 조건을 붙이면 진심을 신뢰받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보인다”면서 “매매시장은 안정화의 길로 가고 있지만, 임대차시장은 정책 변화가 커서 과도기적 진통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