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이 묶인 도내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수출 상담은 수출 다변화를 위한 신남방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는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광교테크노밸리 R&DB센터 1층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2020년 아세안 데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연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도내 1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사전에 매칭된 바이어와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을 하게 된다.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필리핀 등 아세안 8개국 75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주요 상담품목은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늘고 있는 청정가전, 의료, 건강보조식품, 위생용품, 홈뷰티, 홈쿠킹, 디지털장비 등이다.


이번 수출 상담회는 영어 외에도 라오스어·베트남어·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해 기업 편의를 도모한다. 또 기업 자료와 제품 카탈로그를 홈페이지·SNS·유튜브 등에 사전 게재해 바이어들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상상담 시 제품설명보다 수출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 기업과 기업의 접촉이 최소화되도록 상담회 기간을 약 2주로 늘려 보다 여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디지털무역상담실 외에도 원하는 경우 사무실이나 집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진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하에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7~8월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2020년도 GBC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42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때 해외 바이어 100개사, 도내 중소기업 224개사 참가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